[서태지 닷컴펌] 서태지는...

92년의 서태지는 귀여운 이름이었단다..
마냥 철없고 즐거운..그런 아이같은...그래서 참 좋았단다..
그렇게 우리는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 처럼 지냈단다..오래오래

96년의 서태지는 눈물의 이름이었단다..
돌아보면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무거운 이름이었겠지만
내겐 그저 눈물의 이름일 수 밖에 없었단다.
그렇게 나는 이별이라고 생각했단다..희망적인 이별..그리고 그 이름은 그리움이 되었지

98년의 서태지는 친구의 이름이었단다..
멀리서 접어보낸 편지 한통으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단다.
비록 떨어져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손을 맞잡을 수 있었단다.
그렇게 나는 또 다시 웃음을 보내주었단다..

2000년의 서태지는 태양의 이름이었단다..
그 시절은 그저 빨갛게 달아오른 태양으로밖엔 설명할 수 없어
그도 나도 치열하게 살았으니까..
그렇게 나는 눈부신 그를 바라보았단다..내 눈이 타 없어지도록..


2004년의 서태지는 행복의 이름이었단다..
그는 행복하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어..
나는 그를 다 알지 못하는데..도.말이야...왜냐하면 내가 행복했으니까..
내 앞에 있는 이름 석자 '서태지' 하나로 내가 행복했으니까..
그렇게 나는 행복한 바보였단다..

2008년의 서태지는 이제 자유의 이름이구나..
그는 자유로움 속에서 훌쩍 거인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는 자유롭고 싶어하는구나..
나도 닮고싶어졌어..그 자유를..그리고 그의 자유를 바래..
그렇게 우리도 자유하자! ^^

 

 

<출처 : 서태지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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